음식 매운맛 버튼 잘못 눌렀다가 땀으로 샤워한 날, 라멘트럭 목동점
라멘트럭 목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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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에서 점심 뭐 먹을까 하다가 빨간 노렌(천막)에 홀려 들어간 곳, 라멘트럭 목동점.
밖에서 보면 일본 골목에 있을 것 같은 분위기인데, 막상 들어가면 아담한 바 테이블 위주라 혼밥 난이도 0점 수준이다. 오히려 여러 명보다 혼자 앉아 후루룩 먹기 좋은 느낌.
메뉴판을 보는데 라멘 종류가 생각보다 많았다.
“매운 거 잘 먹지?”
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신라멘을 주문.
그리고 무료라길래 청양고추까지 추가.
이때부터 이미 결과는 정해져 있었던 것 같다.
잠시 후 등장한 신라멘.
국물 색깔부터 범상치 않았다.
빨간 국물 위에 숙주가 한가득 올라가 있고 차슈, 파, 나루토까지 딱 올라가 있는데 비주얼은 정말 합격.
첫 젓가락.
“오? 맛있는데?”
두 번째 숟갈.
“어…? 생각보다 맵네?”
세 번째 숟갈.
“에어컨 좀 더 틀어주세요…”
청양고추 무료 추가가 무료인 이유를 몸으로 깨달았다.
그래도 신기한 게 매운데 계속 먹게 되는 맛이었다.
얼큰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이 잘 어울렸고 숙주가 들어가서 식감도 좋았다.
함께 주문한 가라아게도 만족.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라멘 먹다가 한 조각씩 집어먹기 딱 좋았다.
마요네즈 찍어서 먹으니 맥주 생각이 절로 나는 맛.
매운 라멘 + 가라아게 조합은 실패하기 어려운 조합인 듯.
매장도 오픈 주방이라 조리하는 모습이 보이고 일본 라멘집 특유의 소소한 감성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다만 신라멘은 생각보다 진짜 매웠다.
평소 신라면 정도 생각하고 주문했다가는 땀샘 개방식을 경험할 수 있으니 참고.
결론.
매운 라멘 좋아하는 사람은 만족할 곳.
청양고추 무료 추가는 신중하게.
그리고 콜라는 처음부터 주문하는 걸 추천한다.
나는 결국 국물보다 콜라를 더 애타게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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