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건대 파스타집 왔다가 갑자기 말수 줄어듦
누이테이블 / 봉골레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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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들어가자마자
나 같은 사람 오면 안 될 거 같은 분위기였음.
입구에 장작 쌓여있고 식물 있고
메뉴판도 손글씨 감성인데
나는 방금까지 길빵 떡볶이 먹을까 고민하던 인간이라 긴장함.
앉자마자 물 주는데
괜히 와인인 척 두 손으로 받음.
봉골레 시켰는데
면이 엄청 쫄깃함.
진짜 먹자마자
“오…” 하고 고개 끄덕였는데
사실 그냥 배고팠던 걸 수도 있음.
근데 여기 손님들 특징 있음.
다들 말투가 조용함.
“이 소스 좋다”
“응 풍미 있네”
약간 이런 대화함.
나도 분위기 맞추려고
“조개의 바다향이 살아있네” 이랬는데
속으로는
“와 개맛있다”였음.
기본 안주처럼 나온 치즈 과자는
진짜 새 모이 수준으로 나오는데
맛은 있어서 더 킹받음.
한입 먹고
“이제?” 상태됨.
그리고 제일 웃긴 거
다 먹고 나오니까
괜히 건대 주민 된 거 같아서
편의점 들어가서도
생수 대신 탄산수 집음.
근데 가격 보고 다시 삼다수로 복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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